모순
2025. 4. 17.
'세상은 옳거나 나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며
옳으면서도 나쁘고, 나쁘면서도 옳은 것이 더 많다'라는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.
- 양귀자 작가의 소설 <모순> -
세상의 일이란 모순으로 짜여 있으며,
그 모순을 이해할 때 비로소 삶의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지요.
타인의 모순은 지켜보며 이해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.
섣불리 해결하려고 나서면 모순은 해결되지 않은 채
오히려 관계만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
엄밀히 말해 타인의 모순은 그 사람이 해결해야 할 몫입니다.
이처럼 내가 지닌 모순과 타인의 모순을 이해하고,
여러 가지 모순들이 서로 충돌하고 화해하며 공존하는 과정을 통해
우리는 인생의 깊이를 더해 갈 수 있습니다.
결국 모순을 이해한다는 것은 옳고 그름의 잣대로 쉽게 재단할 수 없는
복잡한 인생을 이해하는 길이 됩니다.
모순을 인식할 때
우리는 삶의 다양한 면모를 넓고 깊게 바라보게 된다.